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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버스, 더 안전하게 탈 수 없을까? - 생활속민주주의 기자단(4기) 임유빈

관리자 2021.07.1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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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더 안전하게 탈 수 없을까?
 

 - 생활속민주주의 기자단(4기) 임유빈

   사회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용해봤을 대중교통으로 뭐가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하나만 꼽자면 바로 “버스”가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버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목적지에 안전하게 내려주는 버스는 이제 우리의 일상을 책임지는 존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한 번쯤 버스를 이용하면서 불편하거나 조급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예를 들어 우리는 내려야 할 정류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내리지 못했거나, 하차 도중 문에 걸려 끼일 뻔한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간혹 버스 내 사람이 많으면 자신이 내릴 정류장 이전에 미리 자리에서 일어나 내릴 준비를 했던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과연 어떤 점이 버스 이용 중 시민들을 이렇게 조급하게 만든 걸까요?
 
버스 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주세요.”라는 문구가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하차 문 등 이곳저곳 붙어 있습니다. 이는 운행 도중 갑작스러운 급정차와 같은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이를 권고하는 것인데요. 심지어 이는 정거장 안내방송에서 주의 메시지와 함께 방송되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시민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하차 문에 미리 서 있는 것을 고집할까요?
 
그 이유로는 바로 내가 못 내릴 수 있다는 초조함, 즉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내리는 것은 너무 늦어, 이미 내리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할 것이라는 인식이 그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류장에서 자신만 내리게 될 경우, 그 인식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게 되기에 미리 일어서서 내릴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서울시 교통 민원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8년 서울시 교통 불편 민원 신고 58%가 버스의 승·하차 전 출발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다음 안전하게 하차하라”라고 말하지만, 대부분은 하차 때마다 나오는 안내방송을 지키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지난 1월 경기 파주 어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던 20대 A 씨의 롱패딩 끝자락이 버스 뒷문에 끼어버린 상태로 끌려가다가 버스 뒷바퀴에 깔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하였습니다.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버스 기사가 배차 시간에 쫓겨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전했습니다.
 
전국 공공운수노조민주버스본부 부산경남지구는 시내버스의 사고 87%가 “운행 승·하차“중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버스 사고 원인과 그 피해가 이렇듯 분명해지는 만큼 그에 맞는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그의 한 예로 충남 부여군에는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기다림 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느리게 탈 수밖에 없는 노인들을 위해 기다림 벨 표시가 들어오면 버스 기사가 노인들이 버스를 탈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과거와 달리 하차 벨이 운전석 핸들 옆에 설치되어 있어, 혹여 벨을 눌렀으나 버스 기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해 승객이 못 내리게 된 상황을 방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실질적인 대책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쁜 현대 사회 속 많이 변해버린 버스 문화이지만, 함께 바꾸고 나아가는 민주주의 사회 속에서 시민들의 주체적인 노력과 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