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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델타변이의 등장과 한 자영업자와의 인터뷰 - 생활속민주주의 기자단(4기) 임유빈

관리자 2021.09.13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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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델타변이의 등장과 한 자영업자와의 인터뷰


- 생활속민주주의 기자단(4기) 임유빈




지난 7월 14일, 거리두기 하향 조정을 이틀 앞두고 갑작스레 급증한 확진자 수에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라는 이례적인 정책을 실시했다. 거리두기 4단계는 18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며 각종 행사, 집회는 금지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4단계와 2.5단계가 크게 다른 점이 없다며 비판한다. 18시 이후 2명만 모일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오히려 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이용이 제한되고, 커피숍에선 자리에 앉아 못 마셨던 2.5단계가 더 강력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 4차 대유행은 지금까지의 대유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위기가 심각한데 그 원인으로 바로 델타 변이바이러스를 꼽는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일반 바이러스보다 2.7배나 강해 옆에 15초만 있어도 감염되는 치명적인 전파력을 가졌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신규 감염 10명 중 3명은 델타 변이로 신규변이 70%가 델타형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절망적인 상황이 한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백신 보유국으로 그 접종률 또한 높은 미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1주 새 신규 확진자가 2배로 뛰어 재확산이 시작됐다. 또한 호주 정부의 백신 계획에 따르면 40세 미만의 사람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화이자 백신이 부족해 정부의 백신 계획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기약 없는 백신 접종에 지친 국민의 분노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풍선과도 같다. 


이 상황에서 가장 죽어나는 것은 자영업자다. 거리두기 하향 조정으로 이제야 기지개를 필 수 있을 것 같았던 자영업자들의 희망의 불씨는 꺼졌다. 일명 코로나 통금으로 밤만 되면 거리는 쥐죽은 듯 조용해진다. 그렇게 시끌벅적했던 대학가 거리는 유령도시로 바뀌었다. 성북구의 한 일식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만나 인터뷰를 해 보았다.



Q. 사장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이름은 최수연이고 나이는 49살입니다. 2019년 2월부터 일식집 운영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약 3년째 가게 운영 중입니다. 


Q. 자영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원래부터 회사생활 하면서 자영업을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내 소유의 가게를 꼭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러던 중 아는 동생이 사정상 가게 운영을 못 하게 되어서 제게 권유가 들어왔고 그때 식당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됐어요. 


Q.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게 운영에 있어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가장 달라진 건 아무래도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이죠. 배달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바깥 외식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많이들 배달 시켜먹잖아요. 하지만 이것도 성공했다고 할 순 없죠. 처음에는 배달도 많이 안 들어왔어요. 하루에 한 번 들어오는 날도 있었고요. 이제 1년 정도 지나고 조금씩 많이들 찾으세요. 1년이라는 시간이 넘어야 안정기가 찾아오는 셈이죠.


Q. 근 1년 반 동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장 피해 보신 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매출이죠. 1년 사이에 매출이 거의 반이 줄었어요. 저희는 여름 장사인데 지금까지도 코로나가 지속되고 있으니 아주 죽상이죠. 


Q, 이번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정부 정책이고 나라 방침이니 따를 수밖에 없죠. 하지만 당연히 따라오는 영향이 너무 큰 것 같아요. 6시 이후에는 두 테이블밖에 못 받으니 사람들이 귀찮아서 안 나오고 안 먹으러 나오니까요. 이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할 순 없겠지만 소신 발언하자면, 차라리 짧게 세게 해서 끝냈으면 좋겠어요. 이런 식으로 계속 지속하는 건 정말 자영업자들만 죽어나는 꼴이거든요.


Q. 전국적으로 피해당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어떠한 조치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자영업자들 대상으로 지원금을 주긴 하는데, 이게 크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요즘엔 저처럼 이런 큰 가게를 접고 작은 가게로 인테리어해서 기계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새로운 창업을 꿈꾸는 많은 자영업자를 도와주는 시스템은 어떨까 생각이 들어요. 자영업자들이 잘 살아야 나라가 부강할 수 있으니까요. 




손님이 끊긴 거리에 자영업자들의 피해와 호소는 이루 말할 것도 없다.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은 매출이 줄었다고 대답했고 이에 2주 동안 임시 휴업을 걸어놓은 가게들도 적지 않다. 오후 5시부터 장사가 시작되는 가게들은 “사적 모임이 2인으로 제한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장사를 하고 살아가야 하나”며 울부짖고 있다. 


사실 전문가들이 더 걱정하는 것은 델타가 아닌 람다 변이바이러스다. 이는 남미에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로 이미 페루를 시작으로 29개국에 퍼졌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람다 변이바이러스는 치명률이 9.3%에 달하며 그 위력이 강해 백신을 맞아도 람다 바이러스는 앞에서는 소용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코웃음 쳤던 델타 변이바이러스도 이미 우리 일상 속 깊숙이 스며들어 우리에게 공포와 위협을 주고 있다. 이대로라면 람다 바이러스가 한반도에 상륙하기까지는 시간문제다.


계속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만으로는 4차 대유행을 진정시키긴 어려울 것 이라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더불어 백신 공급 방안을 내세우는 것이 긴급해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연 국민이 얼마나 참고 견뎌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