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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팬데믹 속에서 우리의 하루하루는 어떻게 변해왔는가 - 생활속민주주의 기자단(4기) 변윤재

관리자 2021.12.13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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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 서재 나의 팬데믹 일기.jpg

 

○ 팬데믹 속에서 우리의 하루하루는 어떻게 변해왔는가


- 생활속민주주의 기자단(4기) 변윤재



"평등과 인권에 대한 요구는 항상 '지금 당장'이어야 한다.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말, 다음 세대는 더 나은 세상에서 살 거라는 말은 지금 이 순간을 살고 떠나는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 없는 이야기이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영원히 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공허한 약속에 불과하다. 우리는 모두 한 번만 살기 때문이다." - 128페이지 중 


코로나 팬데믹이 전 지구를 휩쓴 지 2년이 되어간다. 재난은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끄집어낸다. 그리고 인터넷과 SNS로 연결된 지금의 현실에서 재난은 각기 다른 곳에 서있는 사람들의 시선마다 다른 양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의 의미가 각별한 이유다.


저자 박상현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이민자’다. 그의 시선에서 바라본 미국 사회는 팬데믹을 어떻게 통과하고 있을까. 읽는 내내 언론과 거대 담론이 포착하지 못한 세심한 부분들이 이목을 끈다. 그러는 한편,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 원칙에마저 합의하지 못하고 분열된 미국 사회를 접할 때는 아쉬운 마음마저 든다. 


그러나 팬데믹은 바쁜 일상을 영위해가며 서로에게 무관심하던 가족들에게 의외의 따뜻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파스타 종류별로 사뭇 다른 조리법, 자녀들에 대해서 미처 알지 못하고 있던 사소한 변화들 등 매일 업로드되던 저자의 페이스북 포스팅은 출간 이전부터 ‘인싸’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던 것들이었다. 


이러한 일상들이, 갑작스러운 전염병 확산으로 본가에서 격리를 했던 본인의 경험과 오버랩되었다. 그래서 읽는 내내 그 당시의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막연함 사이를 오가던 그 감정. 이 책이 훌륭한 이유는, 그 시기를 통과했던 우리 모두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일 것이다.